이탈리아에 가로막혀… 한국배구 결승R 진출 좌절

입력 2011-06-27 18:06

한국 남자 배구가 2011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결승 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도바 파브리스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D조 원정경기에서 세계랭킹 6위인 이탈리아에 0대 3으로 졌다. 역대 상대전적 1승32패의 초라한 성적. 초반 3승1패를 기록하다가 최근 6연패에 빠진 한국(3승7패·승점10점)은 이날 쿠바가 프랑스를 3대 1로 물리치면서 조 2위(7승3패·승점 20점)를 확정함에 따라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최강 이탈리아는 9승1패(승점 25점)로 조 1위를 굳게 지켰다.

한국은 오는 30일과 7월 2일 프랑스 원정 2연전을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한다. 하지만 한국이 프랑스에 승점 없이 2패를 할 경우 꼴찌 2개팀이 나설 내년도 월드리그 잔류를 위한 플레이오프로 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각 팀 2경기씩 남긴 예선 결과 A조의 푸에르토리코(10전전패), B조 일본(1승9패·승점4점), C조 포르투갈(3승7패·승점8점), D조 프랑스(1승9패·승점5점)가 각조 맨 하위에 처져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