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상반기 히트상품-삼성전자 ‘지펠 냉장고’] 디자인·용량… 女心을 훔치다
입력 2011-06-27 17:25
삼성전자 지펠이 올해 상반기 선보인 ‘그랑데스타일 840’은 수납 걱정 없는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한 수납 공간, 독립 냉각 기술력,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그랑데스타일 840은 불필요하게 남는 공간이 없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수납공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해온 주부들의 의견을 반영, 기존 냉장고보다 외관을 얇게 하고 진공 단열재 등의 기술을 적용해 내부 공간을 넓혔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냉장고의 가드와 홈바를 넉넉하게 설계했다. 그랑데 홈바에는 2ℓ짜리 물병을 2줄로 보관할 수 있고, 그랑데 가드에는 다양한 크기의 소스병을 10종류 더 넣을 수 있다. 냉동실 선반은 피자나 갈비 등을 박스째 보관할 수 있도록 공간을 넓혔다.
대용량이지만 음식물을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여러 기술을 도입했다. 2개의 독립냉각기술을 적용해 냉동실과 냉장실의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습도 센서 등 총 11개의 센서로 이루어진 ‘뉴 스마트 에코 시스템’은 냉장고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음식물의 냄새가 섞이는 것을 방지하고 전기료 부담도 줄였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가수 이승기를 내세운 마케팅으로 소비자 호감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자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고품격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술력,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주방 가전 1위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