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지도자회의-2] “세계복음화를 위한 로잔운동의 향후 10년 로드 맵 제시”
입력 2011-06-27 13:28
“국제로잔 리더십, 세계복음화를 위한 로잔운동의 향후 10년 로드 맵 제시”
"하나님은 움직이고 계시다(God is on the move)"라는 주제로 보스톤 고든 칼리지(Gordon college)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로잔지도자대회(The Lausanne Biennial Leadership Meeting)는 케이프타운 언약(The Cape Town Commitment)의 실천 전략과 향후 10년(2011~2020)에 걸쳐 전개해나갈 로잔 운동의 로드 맵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로잔은 지난 3년여에 걸쳐 전문가 그룹을 통해 심도있게 연구 검토해온 핵심 전략과 시행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함께 나누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체제와 인력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특히 금세기 기독교가 직면하고 있는 지적 위기, 문화적 위기, 리더십 위기와 급변하는 선교 환경 속에서 불변의 진리를 전하기 위해 전 교회가 주의 몸 된 지체의식을 가지고 창의력, 집중력, 실천력을 모아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로잔운동의 신학적 기반과 성경적 핵심가치는 이미 케이프타운 언약(The Cape Town Commitment)을 통해 자세히 천명된 바 있다. 그러나 케이프타운 언약의 부제(副題)에서 알 수 있듯이, “믿음의 고백과 더불어 실천적 행함(A confession of faith and a call to action)”을 이루게 하는 제반 전략과 행동강령이 절실함에 따라 이를 위한 산고(産苦)를 겪고 있는 것이다.
본 대회에서 발표된 주요 전략과 중장기 정책의 큰 틀과 방향을 몇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복음화에 대한 종말론적 시급성(Urgency)을 회복하고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겸손함(humbleness)과 정직함(Integrity), 단순함(simpleness)을 실천함으로서 개인적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주님의 대위임명령을 위해 총체적 선교적 삶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와 장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서로 연합하고 격려한다. 특히 중국, 인도, 중동 국가 등 비기독교 인구가 많은 나라와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하나님이 일하시는 영적 부흥과 복음화가 급진전되는 지역과 국가들과 협력하여 세계 복음화를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둘째, 로잔운동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유지케 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전환과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다. 세계화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지역별 대표제를 두고 책임과 권한(Authority)을 위임해야 한다. 일반적인 조직(Organization)을 지양하고 다자간 소통(Multi-way communication)을 촉진시켜 자발적인 영적운동(Organic movement)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조직과 체제가 정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 및 지역위원회의 보드 멤버를 늘리고 실무 그룹(Working group)과 글로벌 네트웍 강화, 디지털도구(Digital tool kits)의 개발, 다(多)언어(multi lingual) 소통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복합 전략과 조직 방안을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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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영적인 힘(Spiritual power)과 활력(Dynamics), 비전(Vision)을 확산하기 위해 보다 많은 정기적 비정기적 모임이 필요하다. 지역 책임자(IDD: International Deputy Director)의 역할을 활성화하고 영적 모멘텀(Spiritual momentum)에 따라 지역(국가)별 모임(Regional gathering)과 전문분과위원회의 비정기모임을 활성화하고 이를 수렴해 전략에 반영함으로서 시너지를 제고하는 선순환적 연계 기능을 강화한다. 미션과 역할에 맞는 직분(Ambassador 등)을 신설하여 평신도의 은사가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위원회 기능을 활성화하고 참여의 장과 폭을 확대한다.
대회 나흘째를 맞이한 로잔지도자회의는 새로운 조직과 역할을 위해 수고할 주요 리더십과 스탭들을 임명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Commissioning)을 가졌다. 또한 이 위대한 사역을 위해 부름 받고 쓰임 받는 것을 감사하고 자축하기 위해 성찬식(Celebration of Communion service)을 가졌다. 성만찬 예배는 1974년도부터 빌리 그래햄 목사와 함께 로잔운동에 참여했던 레이톤 포드(Leighton Ford)목사가 맡았다. 자신은 단지 큰 키와 백발로 인해 종종 빌리 그래햄의 동생 아니냐? 는 기분 좋은 질문을 받는다며 말문을 연 그는, “이 가운데 1974년도 로잔대회에 참석했던 사람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맨 뒤쪽에 조용히 앉아있던 백발의 노인 세 분이 천천히 손을 들었다.
보스턴=유승관 목사(사랑의교회 선교 담당, 국제로잔 전략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