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대생 경찰서장 “살해협박에 美 망명신청”
입력 2011-06-26 18:58
지난해 20세로 마약과 폭력으로 악명 높은 멕시코 소도시의 경찰서장이 됐던 마리솔 바예스 가르시아가 살해 위협 때문에 미국으로 망명하게 됐다고 직접 밝혔다.
가르시아는 2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미국에 망명 신청을 한 뒤 첫 기자회견을 열고 “살해 협박 때문에 망명할 수밖에 없었다. 슬프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범죄학을 전공한 가르시아는 지난해 10월 멕시코 프라세디스 지 게레로시(市)의 경찰서장에 임명됐다. 이 도시에선 2009년 7월 전임 서장이 마약조직에 의해 총살된 이후 아무도 서장직을 맡으려 하지 않아 서장 자리가 비어있었다. 하지만 취임 이후 살해 위협이 계속됐고, 결국 그는 휴가를 핑계로 미국으로 도망쳤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