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와 음악의 만남… 연극 ‘백치 백지, The Idiot&The White’ 6월 29일까지
입력 2011-06-26 17:37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백치(The Idiot)’를 원작으로 한 극단 서울공장의 연극 ‘백치 백지, The Idiot&The White’(사진)가 29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막을 내린다. 지난 17일부터 공연된 ‘백치…’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백치’라는 놀림을 받는 바보 여인 나스타샤가 순수한 뮈시킨 공작과 마초적 매력으로 가득 찬 남자 로고진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담고 있다. ‘바보’라는 키워드를 통해 순수와 구원의 문제를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클래식 성악 판소리 동요 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극 속에 담아낸 음악극이라는 것도 특징. 임형택 연출가는 “도스토옙스키가 문학으로 담은 것을 음악을 바탕으로 한 연극에 담았다”고 말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