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요자까지 몰려 ‘대박’… 현대산업개발 ‘춘천 아이파크’

입력 2011-06-26 17:28


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춘천에 공급한 ‘춘천 아이파크(I'PARK)’ 아파트가 분양 대박을 터뜨렸다.

26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20∼22일 진행된 춘천 아이파크 계약 결과 총 493가구 가운데 433가구의 계약이 이뤄지면서 87.8%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통상 아파트 분양 계약률이 60%만 넘더라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초기 계약률인 셈이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오는 30일까지 4순위 접수를 받은 뒤 다음달 3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춘천 아이파크가 분양에 성공한 것은 가격, 입지, 투자성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서울과 춘천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 3.3㎡당 평균 분양가가 618만원 수준이라는 점과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대출 혜택 등도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겼다는 평가다. 춘천지역에서 3년 만에 나오는 민간 분양아파트라는 희소성도 분양열기에 불을 지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오픈 전부터 춘천뿐만 아니라 홍천과 경기도 가평 등 인근 지역과 서울 등 수도권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랐다”며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도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수요자들의 호응은 청약단계에서부터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지 3일 만에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특별공급분 38가구를 제외한 455가구 모집에 1712명이 몰려 평균 3.76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춘천지역 민간분양 아파트 중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11㎡E형은 41가구 모집에 무려 696명이 몰리면서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춘천 아이파크는 지하 1층∼지상 15층, 84∼119㎡(전용면적)로 구성됐으며 총 7개동 493가구 규모다. 봉의산과 구봉산 등의 조망이 가능하며, 소양강과 동면저수지가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입주는 2012년 12월 예정(1577-6470).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