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26일] 축복받은 사람
입력 2011-06-24 17:46
찬송 : 주 음성 외에는 446장 (통 50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6장 12~25절
말씀 : 이삭의 생애는 다른 믿음의 조상에 비해 다소 평범해 보입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창 12∼25장)이나 아들 야곱(창 27∼50장)과 비교했을 때 이삭에 대한 내용은 26장, 한 장에 집중돼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구원 역사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삭은 가뭄을 만나 어려움을 겪고 쫓겨나기도 하지만 이방인인 블레셋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습니다. 그들이 이삭에게 내린 평가는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해치지 않고 평안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겠소. 그러니 당신도 우리를 해치지 마시오.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은 사람이오”(창 26:29, 쉬운 번역) 이방인의 눈에 비친 이삭은 ‘축복 받은 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믿는 우리에게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엔 하나님을 모르는 이웃들의 입으로부터 ‘당신은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이란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12∼13절) 이삭이 거주했던 그랄 땅은 여간해서 비가 오지 않는 척박한 땅이었습니다. 원주민이 농사를 지어도 풍작일 때 평년의 25∼50배의 수확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방인이 이주해 온 그해 농사를 지어 100배의 수확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힘써도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어렵습니다(시 127:1∼3).
이삭은 성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삭이 열심히 농사를 지었기에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또한 믿음으로 신앙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거듭되는 우물 탈취에도 대항치 않고 평화를 선택했습니다(롬 12:17∼18). 우물이 있든지 없든지, 그는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형통한 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이삭의 축복의 근거는 바로 그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자신의 일과 인간관계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 22:4)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거부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4절)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입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창 12:2∼3) 하나님께 받은 복을 이삭만 누린 것이 아닙니다. 블레셋 사람들도 이삭의 덕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지닌 사람은 자신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접촉하는 사람들까지 잘되게 만듭니다.
기도 : 신실하신 하나님, 축복과 은혜 주심에 감사합니다. 이삭처럼 하나님께 축복 받은 자로 살아가길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도원욱 목사(한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