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최신형도 무용지물… 성폭행 전과자 집에서 끊고 도주

입력 2011-06-23 21:42

경기도 의정부 지역에서 보호관찰 중이던 성폭행범이 최신형 ‘전자발찌’(전자식 위치추적 부착장치)를 훼손한 뒤 달아났다.

23일 법무부와 경찰에 따르면 홍모(39)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20분쯤 의정부시 녹양동 자신의 집에서 발목에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고 사라졌다. 담당 보호관찰관이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로부터 연락을 받고 10분 만에 도착했지만 홍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의정부보호관찰소는 김씨가 살던 지역의 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하고 홍씨를 지명수배했다.

홍씨는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2008년 3월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뒤 지난 3월 출소하면서 전자발찌를 착용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의정부=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