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맘 AFC 회장 돈 뿌렸다”… FIFA 윤리위 증거 확보한 듯

입력 2011-06-23 18:12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가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의 뇌물 제공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FIFA 윤리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이달 초 FIFA 회장 선거에 나섰던 빈 함맘 회장이 5월 중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카리브 축구연합(CFU) 임원 25명을 만나 4만 달러씩 들어 있는 돈 봉투를 돌렸다고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일 사임한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은 빈 함맘 회장의 뇌물 전달을 중개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빈 함맘 회장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있는 동안 어떤 잘못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빈 함맘 회장은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뇌물 제공 혐의가 불거지자 FIFA 윤리위원회 조사를 앞둔 5월29일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