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2012년 총선 출마 않겠다”
입력 2011-06-22 18:51
민주노동당 권영길(경남 창원을) 의원이 22일 “향후 건설될 통합 진보정당에서 어떤 공직과 당직도 맡지 않겠다”며 내년 4월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에 이어 권 의원이 두 번째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각에서는 진보 통합의 길에 몸을 던지고 있는 사람들이 ‘금배지’가 탐나서 그러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며 “백의종군하면서 오직 통합의 길에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정당이 통합되지 않아도 출마하지 않겠다. 통합도 안 되는데 출마하는 것은 새로운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추진되고 있는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17대 국회에서 민노당은 참여정부와 정책적으로 대립했는데 이 부분이 먼저 청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