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고향주민들 “국가적 경사” 환호
입력 2011-06-21 22:15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자 21일 반 총장의 고향마을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윗행치마을 주민들은 “국가적 경사를 맞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 총장의 6촌형 기종씨는 “내심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세계의 대통령으로 다시 중책을 맡아 그 감격을 뭐라 표현할 수 없다”며 “반 총장의 연임은 광주 반씨 문중과 음성군은 물론 국가적 경사”라고 감격스러워했다.
그의 고향마을엔 광주 반씨 일가친척 30여 가구 70여명이 살고 있는데, 반재일 원남면장은 “5년간 국제 무대에서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한 반 총장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반 총장의 모교인 충주 교현초, 충주중, 충주고 동문과 충주시도 연임을 축하하는 현수막 50여개를 학교 주변과 시내에 걸었으며 충주시는 반 총장의 어머니께 꽃다발을 전달했다.
충주고 동문회 유영모(56) 사무국장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연임은 동문과 충주시민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자존심을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운태 광주시장은 20일 반 총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개인의 탁월한 외교력과 성과를 전 세계 192개 회원국이 신뢰해준 쾌거이자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온 국민의 자긍심을 고양시킨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환영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