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선덜랜드… 지동원 헐값논란 해결
입력 2011-06-21 21:32
지동원(20·전남)의 유럽 진출 팀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최종 낙점됐다.
전남 관계자는 21일 “지동원을 영입하겠다는 선덜랜드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동원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보름),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8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다. 특히 2009년 이청용이 21세의 나이로 볼턴에 입단할 때보다 어린 20세의 나이로 이적을 확정해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선덜랜드는 지동원의 이적료로 350만 달러(약 38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청용(200만 파운드·약 42억원)이나 지난해 셀틱으로 이적했던 기성용(200만 유로·약 35억원)의 이적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초 선덜랜드가 지동원의 영입을 시도하면서 이적료로 130만 달러(약 14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헐값’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선덜랜드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벤, 독일의 샬케04도 지동원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이적료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