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국제만화애니페스티벌… 만화로 만나는 세상, 디지털로 즐기세요

입력 2011-06-21 18:02


만화와 애니메이션, 웹툰, 디지털 만화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올 여름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 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 충무로2가 세종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5회 SICAF가 7월 20∼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와 CGV명동역, 서울 예장동 애니시네마 등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SICAF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1995년 처음 개최됐다. 이후 국내 만화·애니메이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고 만화·애니메이션이 문화예술의 한 분야이자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올해 SICAF는 전시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국제 디지털만화전, SPP(만화애니메이션산업 마켓)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코엑스 일대에서 펼쳐지는 전시는 ‘만화로 세상을 배우다’를 테마로 온 가족이 참여하고 배우는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CGV명동역과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진행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별을 쫓는 아이’를 시작으로 안재훈·한혜진 감독의 ‘소중한 날의 꿈’, 실뱅 쇼메 감독의 ‘일루셔니스트’ 등이 상영된다. 국제애니메이션필름협회 공인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만큼 300여편의 국내외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국제디지털만화전에는 ‘웹툰의 미래. 이들을 주목하라!’를 비롯해 ‘프랑스 디지털 만화의 트렌드를 읽는다’, ‘만화를 사랑한 한국 전통문화, 디지털로 소통하다’, 제6회 국제디지털만화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는 ‘도전, 그 아름다운 열매를 맺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세계적인 코스튬플레이어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SICAF2011 원더 코스프레 페스티벌’을 비롯해 ‘SICAF 퍼레이드’, ‘하늘에서 과자가 내린다면’ 등의 부대 행사가 이어진다.

황경태(54·한국만화출판협회장) SICAF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SICAF가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믿는다”며 “올해는 SICAF의 사회참여 기능을 강조하고 교육을 메인 테마로 잡은 만큼 어린이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SICAF 홍보대사로 선정된 걸그룹 ‘달샤벳’이 참석해 위촉식을 갖고 SICAF의 성공 개최를 응원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