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노인 72%, 자녀와 별거 희망

입력 2011-06-21 16:16

[쿠키 사회] 광주지역 노인 10명 중 7명 가량이 굳이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빛고을노인복지재단에 따르면 최근 개원 1주년을 맞아 복지재단을 이용하는 노인 10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자녀와 함께 살고 싶으냐’는 질문에 27.0%만 그렇다고 대답했고, 72.3%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1년 이상 간병이나 수발 등 도움이 필요한 때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엔 자녀에 의지하기(10.1%) 보다는 요양시설을 이용하거나(47.2%), 부부가 해결하겠다(32.8%)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녀 중 누가 부모를 모셔야 하느냐는 질문에 42%가 장남을 꼽았고, 이어 형편이 되는 자녀(29%), 아둘 중 누군가(14%), 장녀(5%), 딸 중 누군가(5%) 순으로 답했다.

자녀에게 남겨주고 싶은 것과 관련해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50.4%가 ‘화목한 가족관계’를, 25.0%는 ‘삶의 지혜’를 꼽았고, 재산이라고 답한 사람은 10.6%에 불과했다.

자녀와 부모 간 좋은 관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과 관련해 응답자의 44%가 자주 연락하고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혔고, 정서적 유대관계를 가지는 것(22%), 가까이에 사는 것(12%), 함께 사는 것(9%),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5%) 순으로 답했다.

한달 적정 생활비로는 100만원이 31%로 가장 많았고, 200만원(21%), 50만원(15.7%), 80만원(9.65) 순이었다.

월평균 용돈은 10만-30만원이 31%로 가장 많았고, 30만-50만원(27%), 10만원 미만(16%), 50만-80만원(12%), 80만-100만원(8%) 순이었다.

용돈을 어디에 가장 많이 쓰느냐는 질문에 경조사비가 28.4%로 가장 많았고, 여가·오락비(21.9%), 교통·통신비(19.0%), 손자녀에게 주는 용돈(9.0%) 순으로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