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기업-GS] 협력사와 상생 위해 6600억원 신규 지원

입력 2011-06-20 17:51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평소 “이제는 단일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없다”면서 “협력사의 믿음직한 동반자가 돼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지난해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펀드 1800억원과 직접지원금 2500억원 등 모두 6600억원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도 2∼3차 협력회사로 확대했다. 또한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해 계열사별 동반성장 프로그램 추진 실적을 일일이 점검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GS칼텍스가 중소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을 100% 현금결제하고 있고, 평균 대금지급기일도 6일 이내에서 5.2일 이내로 단축했다. 또 상생협력펀드 및 금융기관 연계펀드를 조성,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GS리테일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JBP(Joint Business Plan)’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현재 48개 업체와 JBP를 체결해 3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GS샵도 지난해부터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중소협력사의 경우 상품을 잘 만들면 된다는 생각에 품질은 뛰어나지만 판매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 GS샵은 이에 따라 디자인이나 마케팅 부분을 특화해 협력회사의 홈페이지까지 제작해주는 등 중소협력사가 상품을 만들고 파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마케팅에 신경 쓰지 않고 생산과 품질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는 만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