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영웅 호마리우-베베토, 2012년 리우시장 선거 러닝메이트로 출마?

입력 2011-06-16 19:05

브라질 축구영웅인 호마리우 지 소우자 파리아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그의 러닝메이트는 ‘베베토’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조제 호베르투 가마 지 올리베이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오 글로보는 15일(현지시간) 호마리우와 베베토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리우의 시장, 부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호마리우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시장이 될 준비가 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 준비할 시간이 1년 넘게 남았다. 나는 뭐든 빨리 배운다”며 출마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베베토의 대변인은 “베베토가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놀랐다. 그는 아직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대표적인 축구 스타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베베토와 호마리우의 ‘아기 어르기’ 골 세리머니는 전 세계 축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축구계를 떠나 정계에 입문한 호마리우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사회당(PSB) 소속으로 연방하원 의원에, 베베토는 민주노동당(PDT) 소속으로 리우 주의원에 당선됐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