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읽어야 할 동서양 고전 56편 ‘고전탐닉’
입력 2011-06-16 17:57
고전탐닉
허연(마음산책·1만3000원)
고전에 탐닉하기란 쉽지 않다. 시대를 초월하면서 당대를 꿰뚫는 명저라 해도 내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독서’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년차 출판기자인 저자는 과거와 현대를 종단하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고전 56편을 추려 소개한다. 공자의 ‘논어’,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대니얼 벨의 ‘이데올로기의 증언’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망라된다. 고전 한 편이 소개되는 분량은 각각 네 쪽에 불과하지만 작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명문장이 발췌돼 있고 작가의 이력, 작품이 탄생한 시대 배경 등도 충분히 압축돼 있다. 책이 당대에 끼친 영향도 설명해줘 고전을 쉽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