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국 47개 병·의원 보험사기 연루 의혹 조사

입력 2011-06-12 18:30

금융감독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체국, 농협 등과 함께 보험사기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전국 47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 한방병원은 브로커(보험설계사)의 소개를 받은 환자의 휴대전화를 보관하면서 환자 가족들과 짠 뒤 입원확인서를 만들었다가 적발됐다. 이런 수법으로 병원은 건강보험금 3억원을 챙겼으며, 가짜 환자 71명에게는 민간 보험사가 14억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보험사기 적발은 2007년 3만922명, 2045억원에서 지난해 5만4994명, 346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