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뚝심의 그리스도인
입력 2011-06-10 18:28
뚝심은 자기존재를 드러내는 능력이다. 그리스도인의 뚝심은 밀물처럼 밀려드는 세속화에 맞서는 자기 보존의 결의다.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자리를 지키는 능력은 뭇 그리스도인의 자긍심이다. 사람의 마음과 눈을 즐겁게 하는 대열에서 탈락을 두려워하여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가벼운 유행을 따르는 이들이 즐비하다. 여중고생의 치마 길이가 짧아지고 ‘하의 실종’ 패션이 몰아친다. 그뿐인가. 정치권에서는 반값 등록금을 앞세워 캠퍼스 젊은이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계책을 꾸민다.
사회는 이런 상황을 연출한다 하더라도 교회는 어떤가. 연초에 임명받은 직분 수행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가. 이제 남을 따라 쏠리는 모습을 조정하자.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소리에 부평초처럼 흔들리지 말자. 오직 주 예수 시선만 의식하며 살자. 오히려 세상이 예수님을 닮도록 복음의 능력을 확산하자. 복음의 능력으로 자신을 지탱하는 뚝심 있는 그리스도인이 그립다.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