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의 힘… 외국기업 ‘대전 투자’ 봇물
입력 2011-06-09 21:40
과학비지니스벨트(과학벨트) 거점지구로 확정된 대전에 외국계 기업들이 잇따라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3·4산업단지 입주 업체인 독일계 B기업이 생산라인 신·증설(3년간 668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 업체는 디젤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연료펌프(CRDI)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같은 산업단지 입주 업체인 일본계 공압부품 제조 및 산업자동화 전문업체인 한국SMC공압㈜도 제3공장(265억원)과 아시아기술센터(1000억원, 연구직 400명) 신축을 계획 중이다.
우주항공 고압탱크, 항공기 복합소재 제조업체인 독일 MT 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기업과 합작, 대전에 자회사(R&D, 생산공장)를 설립한다. 대전 입지가 확정됐고 투자규모를 협의 중이다. 태양광 발전 소재 부품 생산 업체로 일본과 국내 합작회사인 NDK KOREA㈜도 대전에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대전시가 최근 중국(센젠·난징·선양)에서 연 순회 투자유치설명회에도 중국기업들이 계획했던 100개사의 2배에 가까운 193개 회사가 참가했다. 설명회는 중국 정부의 자국기업 해외진출 권장 방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센젠 정부 주도로 대전에 ‘센젠 R&D기지’ 설립이 정해졌다. 1단계로 3∼4개사가 오는 10월쯤 시 글로벌R&D센터 내에 입주한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