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前금감원장 소환 檢, 부산저축 연루 조사
입력 2011-06-09 22:02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9일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 로비 청탁을 받은 의혹이 있는 김종창(63) 전 금융감독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금감원장 출신 인사가 재직 중 비리 연루 의혹으로 검찰에 나온 것은 2003년 이용근 전 원장, 2007년 이근영 전 원장에 이어 세 번째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상대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 등을 통해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무마 청탁을 받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추궁했다. 또 김 전 원장이 금감원장 취임 전날인 2008년 3월 27일까지 등기이사로 재직했던 아시아신탁이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의 유상증자 과정에 90억원을 투자한 경위를 조사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