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내일 개편 단행할 듯… 정무수석-김효재·홍보수석-김두우 유력

입력 2011-06-09 03:24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0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을 통해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이 교체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쯤 청와대 참모진이 바뀔 것”이라며 “정진석 정무수석과 홍상표 홍보수석이 바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무수석 후임에는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이 유력하고, 홍보수석 후임에는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진영곤 고용복지수석의 경우 청와대에 오래 근무해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당초 청와대 수석급 인사는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 결과를 보고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청와대 분위기를 일신하는 차원에서 인사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윤상직 전 비서관의 지식경제부 1차관 이동으로 공석이 된 지식경제비서관과 사의를 표한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의 후임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희정 대변인, 김연광 정무1비서관도 교체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차관급 인사와 맞물려 일부 부처 출신 비서관들이 정부 내 차관급 고위직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나머지 수석들은 유임이 확정됐다.

임 실장의 경우 이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반 남은 상황에서 그를 대체해 국정 운영을 보좌할 인물을 찾기가 어렵고, 내년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인적 개편 바람이 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유임이 결정됐다는 전언이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