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권 주거환경 좋아진다
입력 2011-06-08 21:47
서울 서북권의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연남동과 북가좌동 일부 지역에 아파트와 저층 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휴먼타운’을 조성하는 공사가 연내 착공된다. 남가좌동 가재울 4~6 재정비촉진지구에 중소형 주택 423가구가 추가 공급되고, 지하철 6호선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주변이 복합상업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연남동 239의1 8만2900㎡와 북가좌동 330의6 일대 4만3560㎡에 대한 ‘휴먼타운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 9일부터 주민을 대상으로 열람 공고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중순 계획을 확정한 뒤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지역의 국유지를 매입해 주민커뮤니티 시설을 만들고, 녹지와 주차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 가재울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 남가좌동 가재울 4~6 재정비촉진지구의 중소형 주택 공급을 기존 5751가구에서 6174가구로 늘렸다. 조합원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가재울 4구역의 전용면적 151㎡와 176㎡ 등 대형 평형 260가구는 중소형 주택 517가구로 바뀐다. 가재울 5~6 구역은 기준 용적률이 20%포인트 상향 조정돼 공급 가구 수가 166가구 늘었다.
시는 이와함께 상암DMC 역세권 2만643㎡ 규모의 3개 필지를 업무, 호텔, 병원 등을 건립할 수 있는 특별계획구역으로 9일 지정고시한다. 시는 해당 지역의 지상부를 상업·문화·업무·의료시설 등으로, 지하부는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된 복합상업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