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들에게 1004벌 배냇저고리 선물… ‘100인이사회’ 캠페인
입력 2011-04-21 17:39
“1004 배냇저고리의 한 땀 한 땀에 여러분의 사랑, 감사, 행복, 기쁨, 웃음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완성될 때까지 바늘이 많이 왔다 갔다 해야 하지만 여러분의 사랑을 전한다고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해 주기 바랍니다.”
미혼모를 돕기 위한 배냇저고리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탤런트 최수종씨의 당부다.
(사)좋은사회를위한100인이사회(이하 100인 이사회)가 주최하고 사회복지 NGO 함께하는사랑밭이 주관하는 ‘1004 배냇저고리 캠페인’ 선포식이 21일 서울 창천동 동방사회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선포식에는 100인 이사회 최수종 이사장, 함께하는사랑밭 권태일 이사장, 동방사회복지회 김진숙 회장, KGB택배 박병석 상무, 각 미혼모시설 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 이사장은 선포식에서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사랑과 봉사의 물결이 더욱 넘치기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앞으로 배냇저고리의 무료 배송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포식이 끝난 후 평소 십자수를 즐기는 최 이사장이 직접 배냇저고리를 만들기도 했다.
앞으로 한 달간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100인 이사회의 연예인들은 1004벌의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미혼모시설에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1일에는 100인 이사회 연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로 배냇저고리 만들기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지난해 4월부터 미혼모 아기에게 배냇저고리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함께하는사랑밭은 미혼모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행사를 시작했다. 100인 이사회(www.startogether.org)는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나눔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예술문화인 단체. 이순재 강수연 정보석 김수로 황정음 박준형 김병만 박상민 변진섭 등 배우와 개그맨 가수들이 동참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사랑밭 배냇저고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용해 응원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02-2688-2954·www.withgo.or.kr).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