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중 8명 소비지출 1순위 ‘외식·엔터테인먼트’

입력 2011-03-07 20:52

국내 신용카드 사용자들의 절반 이상이 향후 6개월간 외식 및 엔터테인먼트(공연·음악·게임 등) 분야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마스터카드가 지난해 11월까지 약 2개월간 전 세계 24개국 1만502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 구매 우선순위 조사에 따르면 외식·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최우선으로 지출할 것이라고 응답한 한국인이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패션·액세서리(56%) 전자제품(48%) 평생교육(42%) 자녀 교육비(38%) 건강(37%) 해외여행(31%)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8%에 그쳤으며 현재와 동일한 수준이 59%,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자도 23%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응답자 중 69%가 외식·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우선적으로 지출하겠다고 답했으며 이는 6개월 전보다 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 베트남(89%)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분야에 대한 지출 의사가 높았고 3위는 홍콩(75%)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향후 6개월 동안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는 응답은 중국(31%) 홍콩(29%) 인도(26%) 등으로 나타났다.

연 2회 실시되는 소비자 구매 우선순위 조사는 향후 6개월 동안 소비자들의 지출 우선순위를 분석한다.

마스터카드 관계자는 “지출 조사 결과는 본 조사가 실시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개인 소비 심리가 매우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