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복지정책 1순위 둬야”… 국민 3명중 1명 꼽아

입력 2011-02-06 21:13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 중 ‘일자리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3+1 복지’(무상 의료·급식·보육 및 반값 등록금)와 한나라당의 ‘70% 복지’(상위 30% 제외) 등 정쟁의 대상이 되는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6일 공개한 ‘보건복지정책 수요분석 및 정책개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전국의 2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3.4%가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 가운데 중점적으로 강화돼야 할 분야로 ‘일자리 지원’을 꼽았다. 저소득층 지원(27.3%), 의료지원(13.8%), 보육지원(11.8%)이 그 뒤를 이었다.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도 응답자의 30.7%가 ‘자활·자립을 위한 서비스 및 일자리 제공’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저생활 보장 등 저소득층 지원’, ‘보육·양육 지원 강화’가 뒤를 이었다.

개인들의 노후를 위한 정부 대책으로는 26.3%가 ‘은퇴 후 취업 또는 창업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 지원(25.2%), 기초노령연금 등 소득 지원(23.0%)이 중요하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보건복지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 여부에 대해선 반대(40.2%)하는 국민이 찬성(29.1%)보다 훨씬 많았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