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2011년 2조2000억원 투자 ‘공격경영’

입력 2011-01-10 18:29


GS그룹이 올해 2조2000억원을 투자하며 공격경영을 이어간다.

GS그룹은 올해 핵심요소 선점과 동반성장 등을 위해 전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조2000억원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채용규모는 지난해 2400명에서 17% 늘어난 2800명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도 650명에서 700명으로 늘었다. 그룹전체 매출 목표는 3조원 늘어난 55조원이다.

에너지 부문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제4중질유 분해시설(고도화시설)에 1500억원 등 9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등 차세대 동력사업과 동남아와 중동 등에서 유전개발사업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민자발전회사인 GS EPS는 400㎿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3호기 건설과 해외발전 사업 진출 등에 2000억원을 투입한다. 종합상사인 GS글로벌은 현재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검토 중인 유연탄 광구에 대한 지분 투자를 가시화하며 에너지 계열사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통 부문에선 GS리테일이 편의점인 GS25 신규점포 1000개 출점, 신사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20%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GS숍은 TV와 인터넷, 카탈로그 등 개별 채널별로 이뤄지던 상품 구매와 판매를 통합하는 ‘크로스 채널 마케팅’을 확대하고 독점상품 공급과 상품 차별화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모바일 커머스 등 뉴미디어를 통한 쇼핑개발에 나서는 한편 인도 홈쇼핑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태국에서도 올해 내로 첫 홈쇼핑 방송을 내보내는 등 해외 수익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GS건설은 해외 플랜트 사업 주수와 사업영역 확대 등에 지속적으로 역점을 두는 동시에 내실경영을 다지는 차원에서 ‘리스크 매니지먼트(RM)’ 조직을 신설해 외부적인 경영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GS그룹 관계자는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성장전략을 추진하면서 핵심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공격적인 경영을 펴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