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공군 탑건 우창효 소령
입력 2010-12-24 18:03
2010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탑건)에 제19전투비행단 155전투비행대대 소속 우창효 소령(35)이 선정됐다.
24일 공군에 따르면 우 소령은 공군 최우수 조종사 선발을 위한 10가지 필수요소를 기준으로 한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830.67점의 최고득점을 받았고, ‘2010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KF-16 기종별 사격 최우수 조종사로 선발됐다.
경북 영천 출신인 우 소령은 1999년 공사 47기로 임관, 2001년 F-5E/F 조종사가 됐고 현재는 KF-16을 주 기종으로 최일선 전투비행대대 편대장으로 근무 중이다.
그는 전투조종사로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위험한 고비도 겪었다. 우 소령은 2007년 2월 웅천사격장에서 공대지 사격임무 후 엔진결함으로 인해 충남 보령 무창포 앞바다에서 비상탈출해 조업 중인 어선에 구조된 경험도 있다. 우 소령은 “당시 힘든 상황 속에서 구조해준 어부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고 현재까지도 안부전화를 드리고 있다”며 “이번에 탑건으로 선정돼 인사 드렸을 때 자식의 일처럼 기뻐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