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G조 브라질 vs 포르투갈, 현란한 개인기 대결 관전 포인트
입력 2010-06-24 18:31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 최다 우승팀(5회) 브라질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3위 포르투갈의 격돌은 조별리그 최고의 빅게임이다. 앞서 2승을 기록하며 조 1위에 오른 브라질은 포르투갈에 져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포르투갈은 코트디부아르가 북한을 엄청난 점수 차로 이기지 않는 한 브라질에 져도 16강에 갈 수 있다.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빅뱅’은 16강 진출권 다툼이 아닌 자존심 대결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고 있는 브라질의 카카와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맞붙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카카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퇴장당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2골을 넣은 공격수 루이수 파비아누(세비야)가 호비뉴(산토스)와 함께 최전선에 나선다. 미드필더 엘라누(갈라타사라이)와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는 측면을 보강해 공격력 손상을 최소화한다. 브라질 선수 가운데 가장 현란한 드리블을 자랑하는 호비뉴(산투스)가 호날두와 벌일 개인기 맞대결은 손에 꼽히는 관전 포인트다.
포르투갈은 하울 메이렐르스(에피세 포르투)와 리에드송(스포르팅 리스본) 같은 공격수들이 1·2차전에서 폭발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미드필더 티아구(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포르투갈 수비진은 코트디부아르와 북한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을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