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주님은 끊임없이 사람들을 찾아가 만나셨습니다. 여인들과 베드로를 찾으셨고 그 외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보이셨습니다. 낙심 중에 엠마오로 향하던 두 사람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제자들이 모인 곳에 친히 오셔서 성경의 기록들을 하나하나 풀어 설명해 주기도 하셨습니다. 주님은 죽으심과 부활을 토대로 하는 죄 사함의 회개를 선포하시며, 위로부터 오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증인이 되라고 당부하셨습니다.(눅 24:47~49)
그렇다면 어떤 증인이 돼야 할까요. 먼저 위로부터 오는 능력이 함께하는 증인이 돼야 합니다. 왜 위로부터 오는 능력이어야 할까요. 증인이란 실제로 자신이 체험한 사실을 진술하는 사람입니다. 예수 이름으로 죄 사함 받는 일과, 죄 사함 받은 자로서 누리는 영광된 삶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힘으로만 감당할 수 있고,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라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을 향해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요 20:22) 하셨고,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으리라”(행 1:8)고 약속하셨습니다.
둘째 예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는 사실을 증언해야 합니다. 로마서 3장 23절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선포합니다. 어떤 인생이든 결국 창조주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이때 죄를 씻고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님뿐임을 증거해야 합니다.
흔히 “종교는 다 똑같은 거 아니냐” “어떤 종교를 믿든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등산에 비유해 “출발은 달라도 결국 같은 산꼭대기에 도달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등산의 경우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하여 같은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는 일에 이 비유를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죄 사함은 오직 예수 안에서만 이뤄집니다.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죽으심이기 때문입니다. 땅에서 신을 향해 빌고 또 빌어서 사함을 받은 뒤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로 연합하는 회개가 우선입니다. 예수님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요 18:36)라고 분명히 선을 그으셨습니다.
셋째 죄 사함 받은 자의 삶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보여주는 증인이 돼야 합니다. 하나님과 화목한 인생이 얼마나 멋진지 삶으로 입증하십시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 11:45)는 말씀대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증인이 돼야 합니다. 하늘 아버지가 하라고 하신 일을 이루어 세상에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신 예수님의 삶(요 17:4)을 우리도 살아내야 합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십시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천국 시민권을 가진 상속자답게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이유입니다.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를 기쁨으로 실천하는 삶입니다. 12월, 자선냄비는 거리에 서서 이렇게 외칩니다. “삶으로 증언하라.”
최대근 구세군제천교회 사관
◇구세군제천교회는 65년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고령이지만 생명의 말씀을 청춘 삼아, 삶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매일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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