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63·사진)가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에 대해 “트럼프가 정치를 떠나면 나도 떠나겠다”고 받아쳤다.
클루니는 17일(현지시간) ABC방송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지난 7월 뉴욕타임스(NYT)에 기고문을 올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한 것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 키멜이 “기고문 이후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클루니는 정치에서 나가 텔레비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썼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클루니는 “그가 그렇게 한다면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기고문이 대선에 큰 영향을 줬다는 키멜의 평가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중요한 건 권력을 내려놓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고 바이든 대통령은 정말 특별한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클루니는 지난 6월 27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7월 10일자 NYT 지면에 “나는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후보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어 바이든 후보 사퇴 여론에 불을 지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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