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사진) GS그룹 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석유화학·반도체·배터리 등 산업을 주도해온 영역이 어려움을 겪는 엄중한 시점이지만, 신사업 추진에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18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GS 임원 모임에서 “(GS 그룹은)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며 “무엇보다 임원들은 현재 사업에만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GS 임원 모임은 1년에 두 번 열린다. 임원들은 1월에 모여 한 해 경영 전략을 공유한다. 7월에는 허태수 회장이 직접 상반기 사업 환경 변화를 반영한 하반기 이후 그룹 경영의 큰 방향을 발표한다. 이번 GS 임원 모임 현장에는 허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과 전무급 이상 임원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한 업무 효율화 개선도 강조했다. 그는 “GS 직원이라면 IT 개발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혁신은 일부 IT 전문가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의 것”이라고 말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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