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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마음 둘 곳


차를 몰고 어디에 갈 때 주차할 만한 곳이 있는지부터 고민합니다. 주차 자리가 넉넉하다면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습니다. 주차장은 차를 세우는 장소입니다. 한편으로는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마음 놓고 차를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안함을 선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마음 둘 곳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면에서 마음 열고 내 마음을 보여줄 대상을 옆에 두고 사는 건 복 있는 사람입니다. 부끄러워 마음 전체를 보일 수 없을 때도 있겠지만 답답하고 아픈 곳만이라도 보여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것입니다.

때로는 마음 둘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그 원인이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자책하기도 합니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마음 둘 대상을 찾아봐야 합니다. 산책하면서 산이나 거리를 보고 바람과 햇빛을 느끼는 것도 괜찮은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음 둘 만한 선물들입니다. 그래도 우리 마음 둘 곳 하나는 확실합니다.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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