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면세점’ 재도약

면세업계, 이용객 수·매출 회복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바꾸고 재도약을 노린다.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객 매출 급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업계는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각종 경품을 내걸고 내국인 해외여행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법인명도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디에프’로 바꿀 예정이다. 사명을 바꾼 이유는 면세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명칭을 친근하게 부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면세점은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면세점을 운영해온 경험을 토대로 해외 공항면세점 진출을 노린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해외 면세점은 입찰을 통한 경매 방식으로 입점이 진행되는 만큼 공고가 나오면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롯데면세점은 현재 일본·미국·베트남·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 등 6개 국가에서 1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라면세점도 싱가포르·홍콩·마카오 등에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면세업계는 이달부터 내국인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며 각종 경품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지난해 7월에도 내국인 출국자 수가 한 해 중 가장 많았다.

국내 면세점 이용객 수와 매출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4% 증가한 약 82만명이었다. 외국인 매출은 같은 기간 9852억원으로 약 5% 증가했다. 내국인 이용객은 161만명, 매출은 269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6%, 2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줄어든 외국인 매출을 내국인 매출로 상쇄하면서 타격을 줄이려 노력 중이지만 그마저도 고환율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해외여행이 급증하는 시즌인 만큼 마케팅을 통해 내국인 면세 수요를 얼마나 붙잡느냐가 하반기 실적과도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