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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헤즈볼라와 전면전 준비됐다”… 美, 확전 경고

“하마스와 격전은 끝나간다” 밝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0월 28일(현지시간) 텔아비브 키리아 군사기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라파에서 격전 국면이 끝나간다”며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에 임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은 이란이 헤즈볼라를 지원해 중동 내 확전을 불러올 가능성을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4방송의 토론 프로그램 ‘더 패트리엇’에 출연해 “라파 전투의 격전 국면은 이제 곧 끝난다. (하마스와의) 치열한 전투도 끝날 것”이라며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할 때까지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전쟁을 끝내도 북부로 전선을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쪽 레바논 접경으로 병력을 집중해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헤즈볼라는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이스라엘군과 산발적인 교전을 벌여왔다. 헤즈볼라는 지난 11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공습으로 최고위급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가 사망한 뒤 이스라엘 공격 수위를 높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치를 필요가 없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이 도전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전면전에 돌입한다면 이란 및 이란 연계 세력의 개입으로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이날 아프리카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전 카보베르데에서 기자들과 만나 “헤즈볼라의 능력은 모든 면에서 하마스보다 월등하다. 이란은 헤즈볼라에 위협이 가해졌다고 느끼면 지원을 늘릴 것”이라며 “이는 역내 분쟁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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