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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연안 해녀, 전국 조직 만든다

26~27일 제주서 발기인대회 개최

제주시 구좌읍 앞바다에서 하도리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해녀들이 전국 규모 조직을 구성한다.

제주도는 오는 26~27일 전국 8개 연안시도 해녀대표 20명이 제주에 모여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를 비롯해 강원, 경북, 경남, 부산, 울산, 전남, 충남 등이 참여한다.

창립총회는 오는 9월 제17회 제주해녀축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해녀는 자연에 해를 주지 않는 생태적 어업 시스템과 독특한 공동체 협업 문화로 창의성과 지속가능한 방향성을 지닌 인류 문화로써의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제주 해녀문화의 경우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2023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해녀 보전정책이 조례에 근거해 운영되면서 지자체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국가 차원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추진해왔다.

부산 토론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 제주해녀축제에서 경북, 울산, 경남 등 5개 광역자치단체 해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진행했다. 전남도와 충남도에서 서해권역 토론회를 열고, 강원도를 찾아 해녀들의 다양한 의견도 청취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해녀들이 모인 국회 토론회에서 올해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최종 결의했다.

우리나라에는 총 1만여명의 해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주도에는 2800명이 있다. 제주도 해녀 수는 1970년대에 1만4000명에서 매년 급감하고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발기인 대회는 전국해녀협회 설립의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해녀문화의 보전과 전승에 제주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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