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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27년간 수질 ‘좋음’ 등급 이상 유지

상류지역 BOD ‘매우 좋음’
중·하류 지역도 개선 중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태화강의 시·공간적 수질변화 특성을 연구한 결과, 수질이 ‘좋은 등급’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태화강 상류 2개 지점, 중류 4개 지점, 하류 4개 지점 등 총 10개 지점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울산시가 1997년부터 2023년까지 27년간 측정한 태화강 수계구역별 수질오염물질 농도현황을 분석한 결과 태화강 상류지역(덕현, 지헌)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평균 농도는 전체기간 0.4mg/L~0.6mg/L으로 ‘매우 좋음’ 등급으로 나왔다.

중류지역(반송, 대암, 망성, 구영)의 BOD 평균농도는 1997년 1.4㎎/L에서 지난해 1.2㎎/L로 개선됐다. 하류지역(삼호, 태화, 학성, 명촌)의 BOD 평균농도도 1997년 10.0㎎/L에서 지난해 1.6㎎/L로 매우 나아졌다.

울산 태화강은 1962년 특정공업도시로 지정된 이후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으로 ‘죽음의 강’ 변했다. 1996년 태화강 수질은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이 11.3㎎/L 수준을 기록하며, 생명체가 살 수 없고 농업·공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의 ‘등급 외’ 판정을 받기도 했다.

시는 2002년부터 10년간 태화강의 퇴적 오니를 퍼내고,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는 등 태화강 수질 개선에 585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과거 BOD 연평균 농도가 10㎎/L을 초과하는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 수질이 현재는 생태하천으로 변모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연구가 태화강의 수질 개선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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