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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지금 그리고 여기서


수도원장과 네 명의 늙은 수도사만 남은 수도원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수도원을 살릴 수 있을까요. 원장은 랍비에게 조언을 구했지요. 함께 기도를 마친 랍비는 그들 중 한 사람이 ‘구원자’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다 늙어버렸는데 누가 구원자일까요. 미심쩍긴 하지만 수도사들은 서로 삼가고 스스로 존중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시나브로 수도원은 평온한 기운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다시 수도원을 찾아왔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바깥에서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렇게 눈에 보여줄 수 있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여기에 또는 저기에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하셨지요. “보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눅 17:21, 새번역) 참으로 놀랍고 은혜로운 말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땅히 하나님 나라의 주인답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그리고 여기서.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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