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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팔린 차 10대 중 9대는 현대차·기아

KGM 등 중견 3사 점유율 8.2%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독점이 심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이 91.8%에 이르렀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2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5월 국산 완성차의 신차 등록 대수는 49만5477대다. 시장점유율 1위는 상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합산한 현대차(23만9331·48.3%)가 차지했고, 기아(21만5555대·43.5%)가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지난 5개월간 5만7823대가 팔리며 단일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11.7%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 89.8%를 차지하며 90%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2019년 79.7%였으나 2020년 81.2%, 2021년 85.9%, 2022년 86.3%로 최근 5년 동안 장악력을 높여왔다.

반면 국내 완성차 중견 3사인 KG모빌리티(KGM), 한국GM, 르노코리아는 부진하다. 지난 1~5월 신차 등록 대수는 KGM(2만340대·4.1%), 한국GM(쉐보레·1만1508대·2.3%), 르노코리아(8743대·1.8%) 순이었다.

3개사의 지난달 말까지 올해 누적 판매량을 합치면 4만591대로 시장 점유율은 8.2%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5만8857대보다 31.0%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독점이 이 같은 시장 흐름을 만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기아가 휘발유,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에서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중견 3사는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국내에서 중견 3사의 차량에 대한 수요 감소는 투자 위축으로 이어졌다. 통상 신차 개발에는 4년 안팎의 시간이 걸린다. 비용도 대거 투입된다. 시장 환경을 고려하다 보니 중견 3사는 신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으며 입지가 좁아졌다.

다만 올해 하반기 KGM과 르노코리아가 신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반전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KGM은 토레스 기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SUV인 ‘오로라1’(프로젝트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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