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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통산 2505번째 안타… KBO 신기록 박용택 넘었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회초 후 팀에서 준비한 통산 최다 안타 기념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통산 2505안타로 KBO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손아섭(36)이 살아 있는 전설로 등극했다.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전날 최다 안타 부문 타이기록(2504개)을 달성한 지 하루 만이다. 앞으로 손아섭이 안타를 칠 때마다 최다 안타의 역사가 매번 새로 작성된다.

손아섭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대기록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손아섭은 기록을 의식했는지 앞선 두 번의 타석은 힘없이 물러났다. 첫 타석은 2루수 땅볼, 두 번째는 삼진을 당했다. 2아웃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던진 6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자신의 2505번째 안타다. 손아섭은 안타를 친 뒤 1루 베이스에서 모자를 벗어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다. 관중들은 손아섭을 연호했다.

이닝 종료 후 손아섭의 신기록을 축하하는 작은 시상식이 열렸다. 종전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박용택 해설위원(은퇴)이 NC의 임선남 단장과 강인권 감독, 두산 주장 양석환 등과 함께 손아섭에게 상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손아섭은 관중들에게 상패를 높이 들어 보인 뒤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이날 손아섭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이 최다 안타 부문 맨 꼭대기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는 데는 데뷔 경기에서 기록한 첫 안타 이후 꼭 17년 2개월 13일(6284일)이 걸렸다. 손아섭은 2007년 4월 7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와의 데뷔 경기에서 프로 첫 안타(2루타)를 때렸다. 2015년 10월 2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000안타를 달성했고, 2021년 7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000안타에 도달했다.

경기 전 만난 강인권 감독은 손아섭에 대해 “손아섭의 기록은 자기 관리, 능력, 집중력 등 많은 것이 응축된 결과다. 손아섭은 누구나 인정하는 꾸준함의 대명사”라며 “앞으로도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성실하게 몸 관리를 하면서 경기에 집중한다면 더 많은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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