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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1년 만에 ILO 의장국 됐다

윤성덕 주제네바 대사 의장 선출

윤성덕(가운데) 주제네바 대사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51차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에서 새 의장으로 선출됐다. 고용노동부 제공

윤성덕(57) 주제네바 대사가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윤 대사는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51차 ILO 이사회에서 2024∼2025년 임기 ILO 이사회 의장으로 뽑혔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윤 대사는 향후 1년 동안 ILO의 사업과 예산 전반을 지도·감독하는 이사회를 이끌게 된다.

한국이 ILO 이사회 의장직을 수임한 것은 2003년 이후 21년 만이다. 윤 대사는 ILO 이사회 의장 후보로 단독 추천돼 56개 노동계·경영계·정부 정이사들의 합의로 선출됐다.

윤 대사는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으로 변화하는 노동환경의 요구에 부응해 노동 약자를 보호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ILO가 될 수 있도록 외교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제112차 ILO 총회가 열리던 지난 11일 제네바 한 호텔에서 고용부 기자단을 만나 “과거 정부의 ILO 핵심 협약 비준, 현 정부의 약자 보호, 사회적 대화, 노동 개혁에 대한 국제적인 인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국을 비롯해 여러 회원국이 ‘노사 관계가 선진적인 한국에서 의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사는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제23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주광저우부총영사, 주벨기에유럽연합공사, 주모로코대사, 경제외교조정관 등을 지냈다.

1919년 설립된 ILO는 세계 경제 변화에 맞춰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정책을 제안하는 유엔 전문기구다. 187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으며, 한국은 1991년 152번째로 가입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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