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AI 광고시장 눈독… 비용은 적게 효과는 최대

광고 성과 분석은 기본
고객맞춤형 광고 제작까지
수익 기여도는 아직 미미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킨 서비스로 광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광고 제작뿐 아니라 성과 분석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자체 통합 광고 플랫폼 ‘U+AD’에 AI 기술을 적용해 광고 성과를 분석하는 기능을 공개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광고 성과 분석 과정을 자동화하고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게 핵심이다. 기존에 차트나 그래프 등으로만 조사된 광고 성과를 자동 분석해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1분 내로 광고 성과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고, 이를 토대로 광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자체 AI ‘익시’를 광고 플랫폼에 도입해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T 디지털광고대행사 플레이디는 AI 기반 광고 전문 서비스 ‘아토’(Ato)를 선보였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광고 최적화 추천 기능이 핵심이다. 플레이디는 지난해 출시한 올인원 마케팅 설루션 ‘올잇(All it)’에 광고 최적화 추천 기능을 더한 통합 AI 광고 서비스 아토로 시너지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광고·프로모션 문구를 자동 생성하는 ‘AI 카피라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명, 프로모션 내용, 고객 연령, 마케팅 채널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해도 프로모션 문구가 즉시 생성된다.

이를 통해 월 수만건 이상의 광고 문구를 생성할 수 있고 고객사 플랫폼에도 연동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별도의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현재 사용 중인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광고 문구를 요청하고 제작물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통사들이 AI 광고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건 시장 성장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등에 따르면 AI 광고 시장은 2022년 6000만 달러에 그쳤지만 2032년엔 1925억 달러(약 265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미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AI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를 도입한 메타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4% 급증한 387억 달러(51조4000억원)의 온라인 광고 매출을 올렸다. 다만 한국의 경우 이통 3사 모두 서비스를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질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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