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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개발자도 떠났다… 빅테크, AI 인재 이탈 막기 안간힘

창업 늘면서 인력 확보 경쟁 치열
연구원 임금 1위… 상승 폭도 높아


중국 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인력 경쟁이 치열해졌다. 인재 모시기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AI 전문가들의 연봉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현지시간)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력 이탈을 막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빅테크 기업들에서 AI 인력 경쟁이 치열해진 데는 AI 스타트업 창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CMP는 “‘제2의 오픈AI’나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신규 창업이 늘며 인력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지푸, 문샷, 미니맥스, 바이촨 등 4개 기업이 떠오르는 AI 스타트업이다. 중국에서는 ‘4마리 AI 호랑이’라고 불린다. 이 기업들은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설립 수개월 만에 유니콘 기업이 됐다.

AI 전문가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빅테크 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거나 창업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에서 대형언어모델(LLM) 연구·개발에 참여한 양 홍시아와 ‘제2의 틱톡’으로 불리는 콰이쇼우의 LLM 프로젝트의 기술 리더인 푸 루이지는 최근 각각 AI 스타트업 창업을 위해 회사를 떠났다.

바이트댄스의 비전 기술 부문 리더인 왕창후는 퇴사 후 AI스피어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해 지난 3월 신규 투자를 유치한 사례도 있다. 알리바바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부문 리더 자양칭이 지난해 퇴사 후 AI 인프라 스타트업에 합류하기도 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스타트업이나 창업으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바이두, 화웨이 등은 높은 연봉과 각종 복지 혜택으로 사내 AI 인재 이탈을 막고 신규 인력 영입에 애쓰고 있다.

중국 채용정보 사이트 마이마이가 발표한 ‘2024년 춘계 고연봉 직종 및 인재통찰’ 보고서에 따르면 직종별로 신규 채용공고 기준 AI 챗봇 연구원이 평균 월급 6만4074 위안(약 1217만원)으로 고임금 직종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디지털 프론트엔드 개발자(평균 월급 6만2579 위안), 아날로그 반도체 회로 설계인력(6만2275 위안) 등 순이었다.

월급 상승 폭도 AI 분야가 가장 높았다. 올해 1분기 신규 채용공고 기준 평균 월급 4만 위안(약 759만원)이 넘는 기업 중 AI 스타트업인 센스타임의 평균 월급 상승 폭은 1만2799 위안(약 243만원)으로 가장 컸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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