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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정상회의 48개국 참석

31일 시작 릴레이 정상 양자회담… 핵심광물 공급망 대화체 추진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최초의 아프리카 상대 다자 정상회의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6월 4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한국은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 문서들을 채택해 교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초청 대상 48개 나라 대부분이 참석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모든 정상과 별도로 ‘릴레이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와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1일부터 참석국 중 대통령이나 국왕 등 국가원수가 방한하는 약 25개국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일부 국가는 행정부 수반이 아닌 총리 등 ‘정상급 인사’가 방한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5개국 중 공식 방한국인 시에라리온(31일), 탄자니아(1일), 에티오피아(1일), 모리타니아(5일) 4개국과는 별도의 오찬·만찬을 동반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정부는 아프리카와의 전략적 협력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오히려 다자 정상회의 개최가 늦었다고 본다. 아프리카는 크롬, 망간, 코발트 등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원료가 될 광물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유엔에서 다른 대륙보다 많은 54표를 행사할 정도로 국제무대에서 ‘캐스팅 보터’로서의 위상과 영향력도 강화해 왔다.

정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농업·수산업 등 다양한 산업 인프라 협력을 추진하는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경제 발전 경험을 전수하는 한편 아프리카 핵심 광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공급망 대화체’ 설립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2019년 출범한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는 인구 14억명, 국내총생산(GDP) 3조4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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