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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베트남의 속내

[책과 길] 오늘의 베트남
안경환 지음
세종, 360쪽, 2만원


현재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 중에 한국인이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바로 베트남이다. 2023년 기준으로 한국인 360만명이 베트남을 찾았다. 베트남은 알고 보면 고려 시대부터 교류했던 오랜 인연이 있지만, 냉전 중 단교 후 양국의 수교는 이제 30년을 넘겼다. 오래됐지만 새로운 친구인 셈이다.

‘오늘의 베트남’은 베트남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역사와 문화, 현지 사람들의 생활 방식 등 베트남의 속내를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 6가지 키워드를 골라냈다.

대표적 키워드는 ‘자주 의식과 자존심’. 베트남 사람들은 1049년간 중국의 지배를 받았어도 중국과 대등하다는 인식을 갖는다. 세계 최강 몽골제국의 세 차례 침략을 막아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저자는 강력한 자주의식은 외국인에 대한 경계심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자존심이 발동되지 않도록 말과 행동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각 장 마다 호찌민이 정말로 ‘목민심서’를 즐겨 읽었는지, 왜 베트남 사람들이 박항서 감독의 축구 국가대표팀에 열광했는지 등 읽을거리를 배치해 소소한 재미도 준다. 35년 차 베트남통인 저자가 엄선한 여행지 리스트는 덤이다.

맹경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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