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KBS, 김호중에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결정

“법원 판결 후 수위 조정”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는 모습. 뉴시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에 대해 KBS가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KBS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중의 방송 출연을 한시적으로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는 “(김호중은)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며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청원 등이 접수돼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추후 다시 규제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S는 성폭력, 음주운전, 마약 범죄 등 위법행위를 저지르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 및 일반인에 대해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통해 방송 출연 정지나 한시적 출연 규제, 출연 섭외 자제 권고 등을 결정한다. KBS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의 출연을 최근 정지시켰다.

한편,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몇몇 추측성 기사와 오보로 인해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임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추측성 기사는 자제를 부탁드린다. 이번 음주운전 사건과 연루된 임직원들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법적 처벌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하며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 김호중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광득 대표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전모 본부장은 구속된 상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