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농구 FA 끝 12명 새 둥지 못찾아… ‘가드’ 한호빈은 현대모비스 품에

‘사인 앤드 트레이드’ 극적 회생
조상열은 한국가스공사에 잔류

뉴시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협상 마지막 날,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에 나섰던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2명의 선수가 새 둥지를 찾지 못한 가운데, 지난 시즌 고양 소노에서 가드로 활약했던 한호빈(사진)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울산 현대모비스 품에 안겼다.

고양 소노는 28일 “한호빈과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1억5000만원(연봉 1억2000만원, 인센티브 3000만원)에 계약한 뒤 현대모비스에 트레이드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샐러리캡이 꽉찬 소노는 한호빈을 무상으로 현대모비스에 넘기기로 했다.

협상 종료 직전까지 한호빈의 행선지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3경기에 출전해 평균 7.2점 3.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한호빈은 보상금 6억원에 발이 묶여 난처한 처지였다. 35세 미만의 보수 서열 30위 이내에 포함돼 타 구단 이적 시 보상 요건이 발동된 탓이다. 원소속팀 소노 역시 이미 대체 자원으로 점찍어둔 홍경기와 계약을 맺으며 샐러리캡이 꽉 찬 상태였다.

그러나 극적으로 살길을 찾았다. 소노는 “한호빈이 보여준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해 선수의 미래를 위해 무상으로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며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의사를 받은 결과 현대모비스로 최종 행선지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호빈은 “2013년부터 10년 동안 고양에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며 “배려해 주고 도와주신 소노와 현대모비스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앞으로 현대모비스에서도 잘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상열은 1년 보수 5000만원(연봉 5000만원)에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남는다. 두 선수를 제외한 다른 FA 대상 선수들은 원 소속팀과 계약에 실패했다. 계약에 실패한 12명의 선수 중 김승원, 김무성(이상 서울 삼성), 김승협(부산 KCC), 임준수(한국가스공사), 박재한, 김현수(이상 현대모비스)는 은퇴를 결정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