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한·중 FTA 2단계 논의 재개에 엔터·화장품株 반등

‘문화 개방’ 포함에 에스엠 5.27%↑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이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27일에는 그동안 팬데믹과 한한령(중국의 한류 콘텐츠 제한 명령) 등으로 부진을 겪어온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기업 주가가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5.27% 오른 9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 주가는 이달에만 20.80% 올랐다. 중국 정부가 국내 록 밴드 ‘세이수미’ 베이징 공연을 허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날 소속 그룹 ‘에스파’의 첫 정규 앨범 발매도 호재도 작용했다. 현 주가는 이날 기준으로 지난해 3월 고점(15만8500원) 대비 39.5% 낮다.

특히 한·중 FTA 2단계 협상 내용에 문화 개방이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 에스엠을 포함한 엔터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7일 “그동안 추진된 상품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 특히 문화·관광·법률 분야에 이르기까지 교류와 개방을 확대하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기업 주가도 강세다. 중국의 한한령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수출 다변화에 나서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인들의 지갑이 다시 열리면 추가 실적 성장이 예상돼서다. 이날 선진뷰티사이언스(9.50%) 마녀공장(3.43%) 잇츠한불(1.62%) 등이 상승했다.

중국 게임사와 유통 계약을 맺은 위메이드도 이날 3.94% 오른 4만4850원에 마감했다. 위메이드의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미르의 전설’은 중국 인기를 발판으로 성장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4일에는 중국 게임사 더나인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