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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나사 ‘우주청’ 출범… 뉴스페이스 시대 연다

정부 주도 벗어나 민간과 역할 분담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 조직 강화

게티이미지

한국판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우주청)이 27일 경남 사천시에서 문을 열고 국내 첫 우주항공 전담기관으로 공식 출범한다. 우주청은 척박했던 국내 우주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임무를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총인원 293명으로 구성되는 우주청이 우선 110명으로 27일 업무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나머지 인원은 연말까지 충원할 예정이다. 우주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차장에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임무본부장에 존 리 전 미 NASA 본부장이 각각 지난달 내정됐다. 우주수송부문, 인공위성부문, 우주과학탐사부문, 항공혁신부문 등 4개 부문이 소속된 우주항공임무본부가 우주청의 연구·개발(R&D) 등 핵심 임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민간 기업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윤 청장은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과 역할을 분담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민간이 상용 우주개발을 이끌도록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우주청으로 우주 관련 조직을 넘긴 과기정통부는 대대적 조직 정비에 들어갔다. 특히 R&D 분야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공을 들였다. 최근 10여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던 연구개발정책실을 개편한다. 부서별 명확한 임무 부여, 환경변화 대응 기능 재조정 등을 조직 정비 원칙으로 삼았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에 대해선 첨단바이오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소재 등 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라는 부서 임무를 부여했다.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기술 분야 간 융합과 연구개발 주체 간 협력을 지원하는 임무지향형 조직으로 개편된다. 국 명칭이 ‘공공융합연구정책관’으로 변경되며 과학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전담하는 ‘공공융합기술정책과’가 신설된다. 기후 재난에 대비한 혁신적인 기후 적응 기술 개발을 전담할 ‘미래에너지환경기술과’도 신설된다. 기존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연구성과혁신관으로 개편된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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