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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냐 내년이냐… 美 금리 인하 시점 놓고도 분분

연준 “인플레 진전 부족” 지연 시사

사진=AP연합뉴스

“혼란스럽다. 정답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미국 기준금리의 향방을 놓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는 데 관한 언급이다.

최근 월가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놓고 양극단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장 두 달 뒤인 7월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곳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 노무라의 경제분석 책임자 로버트 슈바라만 박사는 22일 세계경제연구원이 연 웨비나에서 “연준이 연내 7월과 12월 두 번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조사기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도 비슷한 전망을 했다.

이를 반박하듯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22일 행사와 인터뷰 등에서 올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온도차가 큰 월가 투자은행(IB)의 전망보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월가 IB 전망은 각 사가 보유한 자산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하는 방향으로 시장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2일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봤다. 의사록은 “최근 지표는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데 위원들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1분기 물가지표에 주목하며 “확신을 얻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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